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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게시물] : 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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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정 |
(2007-07-04 13:37:28, count : 4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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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詩 한편 혼자읽기 아까워서... |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요즘 일기가 불순해서 어떠신가 궁금합니다.
올려주신 시조시
한 없이 고적하기도 하고 천진난만한 느낌도 드는 시조 같습니다.
절간도 다 타버리고 塔 한 채만이 외로이 남아있어 찾는 이 마저 드문
데...
거기에 밤새 내린 눈까지 쌓이니... 참으로 적막하고 쓸쓸한 느낌의 시인듯하거든요...
근데 동자승이 샘물 뜨러가 길을 잃었다...
이 부분이 참 재미있습니다.
모처럼 많은 눈이 내려 쌓이니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절간에 물을 길어 가져다 놔야 스님께 혼나지 않을텐데
그도 잊고 눈놀이에 빠져 마음 길을 잃어버렸으니..
어찌 천진난만하지 않겠습니까?? ^^
너무 멋드러진 시조시입니다..
목운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 마음도 동자승이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맑아지는 최길하시인님의 좋은 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시는 분명 목운선생님의 작품으로 한 층 더 승화 되어
다시 태어날 듯 합니다. ^^
저는 작년 봄께부터 음악 듣는 재미에 살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음악적 지식은 부족하지만 음악을 들으면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선생님 즐거운 오후 되시길 빕니다.
>白 瓷 硯 滴
>절간도 다 타버린 외로 남은 塔 한 채,
>밤새 아무도 몰래 눈이 내려 덮이고
>
>동자승 샘물 길러 가 길을 잃어버렸다.
>
>최길하씨의 시조시 인데 혹시 작품할때 영감이나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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