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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화선지에 수묵담채. 68 cm x 34 cm
어디선가 벗님소리
반갑게 들려오메
가던 길 돌아서서
한 걸음에 당도하니
벗님은 간 데 없고
기물만 누웠어라
이보오 알려주시게
내 벗님은 어데 갔느뇨
***
음악은 잘모르나 듣기는 좋아하는지라
음악과 관련된 색소폰이나 피아노 드럼.. 등의 악기를 소재로 삼아
이따금 작품으로 그려보곤 했습니다
금년 가을.. 어느날인가
라디오 fm에서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연주곡을 듣던 중에
문득 바이올린을 그려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붓을 잡고 그려본 작품입니다
그렇게 시도한 첫 작품이 두 작품사진 가운데
바로 아래에 있는 작품입니다
바이올린을 인터넷사진으로 찾아 보고
그 특징만 기억해서 즉흥적으로 그린 작품이라
정확한 형상을 표현함에 있어서 부족함은 있으나
거리낌없는 붓터치와 간결한 구성..
그리고 담담한 서정적 분위기가 나름 마음에 든데다
바이올린을 소재로 한 첫 작품이라는 의미가 있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늘 따스한 마음을 나누시는
아름다운 분께 선물해드린 그림입니다
맨 윗 작품은
그 뒤로 사실적인 느낌을 살리기위해
좀 더 세세한 표현으로
형상을 구체화 한 작품이며
보시는 분들께서 그림을 읽으시는데 도움이 될듯하여
제가 직접 지은 화제 글을 화면 좌측에 써보았고
바이올린과 귀뚜라미외에 야국을 소재로 추가해서
가을의 서정이 더 한 층 우러나도록 시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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