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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수묵담채
ㆍ삶은 律이다ㆍ
아름다운 풍경을 보노라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네 삶의 여러 모습들,
거기에서 교차하는 감정들과
다양한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갖가지 사유들이
마치 음악에 있어서의
기쁨,슬픔,분노,즐거움 등으로 내재된
아름다운 선율로 느껴지는 것이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기에
그를 공유하고 확인하고픈 마음에
그려본 작품이다
우연한 상황에서 접하게된
흑인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재즈음악을
듣고 감동하여 지금껏 자주 애청하고있다
때론 슬픈 사랑을 속삭이듯 가슴저리게 애잔하며
또 때로는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는 흥겨운 리듬의 색소폰을 연주하는 이의
엉거주춤한 몸짓과 누렇게 색바랜 색서폰의 흔적들을 하얀 종이에 새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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