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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게시물]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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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순 |
(2006-04-06 11:32:46, count : 3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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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jpg (22.2 KB), Download : 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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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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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는 언제나 목숨의 불이 켜져 있어 반갑다.
사람을 비롯해 딴 것들은 이 불은 어느 만큼은 감추거나
아니면 숫제 끄고 살고 있는데
꽃. 너만은 영 그럴 줄을 몰라서
너를 보면 잊었던 본향을 다시 찾은 듯 눈물겹기까지 한다.
이걸 알라고 하늘은 우리 곁에 너를 두었구나.
詩. 서정주
봄날의 손님처럼 다가온 작고 여린 꽃잎들,
화사한 꽃잎들의 향연들이 한창입니다.
봄비 머금은 땅에선 온 물상들을 품어낼 듯
바람과 햇살 한 줌 담아 분주한 작업들이 이어질 모양입니다.
하루의 일상들이 징검다리 건너가 또 하루를 맞이하듯
참 좋은 봄밤에도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여대던 어린 아이들의
호흡을 쓸어 내리고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채비하고 먹을거리
하나 둘 앉혀 놓아두어야 하는 손길이 어찌보면 감사 그 자체이고
기쁨인 것을 .......
해질녘이면 흩어지고 힘겨워하던 몸과 마음들이
조촐한 가정의 뜨락으로 돌아오는 시간. 서로의
마음을 안아주고 토닥여 주는 봄의 기운을 통해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그리 대하고 싶어집니다.
그간 온 밤과 새벽을 뚫고 새 작품을 위해 붓작업에
매진해 오셨을 묵정 선생님께서도 한 숨 돌리실 시간이신가요?
항상 붓잡기 전에 마음공부, 명상을 하라하셨지요?
봄날의 다짐처럼 다가옵니다. 그 말씀이.....
매양 맞는 해님이지만 오늘 더 반가움이 더 크네요.
서실 가족 모두 청명한 4월이 되시길 빌며 진순아지매 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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