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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게시물]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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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정 |
(2006-06-28 12:41:53, count : 3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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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 |
항상 겸손하시지만...
누구 못지않은 열의와 정성으로
늘 새로운 오늘을 값지고 아름답게 가꿔가시는
박진순님.
아직도 아직도...라며 스스로를 담금질 해온 까닭에
박진순님의 오늘은 보람이며 뜻깊음 인 것입니다.
허나
하루에 천리를 가는 말도 다음 천리를 가려면
때로는 여유롭게 푸르른 들판의
싱그런 풀을 뜯는 시간이 필요하듯...
시뻘건 불구덩이에 몸을 달구어 단련하는 쇠도
또한 때로는 차가운 물에 넣어 그 강도를 더하게 하듯..
진순님께서
너무 스스로에게 무거운 짐만 지우지 않는 공부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때로는 잠시 잠깐 짐을 벗어 던지고
마음의 평안을 스스로 찾을 줄 아는 것
역시 필요한 공부 일것입니다.
감기 얼른 나으셔서
또 즐겁고 재미나게.... 가던 길 또 한 번 가보십시다... ^^
> 오늘
> 구상
>
>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있듯
>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
>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
>**********************************
>
> + 평화
>
> 평생을 시에 정의에 사랑의 노래를 부르다 돌아가신 명상 시인이셨던
>구상 시인께서 마지막 남긴 시 ' 오늘'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
>그분의 깨달음은 담백한 인생을 바친 삶을 살면서도 두이레 강아지만큼
>마음의 두 눈을 뜨게 해 달라는 간절한 한 인간으로서 구도를 향하는
>시인의 말씀이 왜 그리도 간절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 문득 초록빛을 더해가는 유월, 나는 얼마나 사랑을 하며 사나?
>
> 나의 일상의 업무와 어린 아이의 고운 마음을 느낄 수 있고
> 나의 오늘이 있어 행복함을 잊은 채 살아온 날들!
>
> 나와 함께 부대끼며 가야 할 이들이 있고 내가 가야 할 길이 있음에
> 어느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오늘이라는 은총의 선물이건만
> 목이 메어 오는 이 감동만큼 나의 고달픈 몸과 마음에 스스로를 위안을 해 봅니다.
>
> 묵정 선생님의 작품하시는 뒷모습 한켠 뵈면서 이 열정으로 한 길을 닦아오시면서
> 그간 흘리셨을 땀과 노력, 인내! 그 한 획 한 획에 새겨진 인생과 예술......
>
> 늘 바쁨에 넋두리하듯 끄적이는 전
> '아직도 아직도'라는 말밖에는 ........
> 그래도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 이 걸음이 헛되지 않음을 믿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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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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