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총 게시물] : 122 |
|
|
|
| 묵정 |
(2004-09-02 19:51:20, count : 3162) |
|
|
|
[re] 들풀처럼 |
안녕하세요. 진순씨
좋은 글과 시 올려주셨네요.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들풀처럼이라는 시를 읽고
잠시나마 제 현재 삶의 궤적을
돌아다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 묵정 선생님과 묵정 선생님 가족들, 조잘대며 먹을 갈고
>붓을 드는 어린 아이부터 묵우들 모두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을 지내느라 힘드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 저도 이번 여름이 참 버거웠지요.
>이제 바람결에서도 가을 느낌이 묻어나오고 아침에 들려오는
>새소리도 한결 넉넉하게 들려오더군요.
>
>서실 창밖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웃음과 손짓도 정겨웠고,
>푸른 옷을 입고 우리네 눈을 더욱 싱그럽게 해주는
>몇 그루의 나무들 또한 그림처럼 정겹게 느껴집니다.
>
> 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붓을 통한 만남이 있어
>힘을 얻고 하나 하나 배워가는 기쁨이 있어 좋은 날들입니다.
>우리 안에서 또 다른 공부거리들을 나누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
> 류시화 님의 시 '들풀'이 생각납니다.
>가을을 향해가는 풀잎들을 보면서 ........
>********************************************************************
> 들풀처럼 살라
>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 무한 허공의 세상
> 맨 몸으로 눕고
> 맨 몸으로 일어서라
>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 오직 현재에 머물라
> 언제나 빈 마음을 남으라
>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 그리고는 침묵하라
> 다만 무언의 언어로
> 노래부르라
> 언제나 들풀처럼
>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
>
|
|
|
|
|
